[쿠키 건강]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할인 폭이 큰 고가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6일 올 한해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스토어, 지역, 컬쳐, 투어 등 분야별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티몬 2012 베스트 10’은 같은 기준으로 선정된 작년 베스트 10과 비교했을 때 모든 카테고리의 평균 판매액이 43% 이상 신장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어 상품의 경우 노트북이나 김치냉장고 등 전반적으로 단가가 높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역상품으로는 서울지역의 경우 에스테틱과 뷰티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지방은 여전히 요식업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상품, 단가 높은 상품들 잘 팔려=
올 한해 가장 큰 성장을 한 스토어의 경우 판매 1위 제품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일월 황토매트가 차지했다. 상위 순위는 노트북이나 김치 냉장고 같은 단가가 높은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7위를 차지한 맥클라렌 유모차도 눈에 띈다. 이에 힘입어 베스트 10 상품들도 작년 대비 평균 160%의 매출성장을 보였다. 개별 단가가 높은 상품들이 대거 베스트 순위에 등장하여 카테고리 전체적으로 고급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지역, 젊은 여성고객 뷰티와 요식업 양분= 201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20~30대 여성이 165만명으로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는 요식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베스트 10의 상품 구성이 올해는 에스테틱과 뷰티 업체가 무려 5개나 상위 순위에 진입하면서 크게 바뀌었다. 특히 물광 레이저로 피부관리를 돕는 ‘물광레이저 필’, 성형윤곽관리 전문 ‘끌리메’, 체지방 다이어트 전문 ‘바디슬림코리아’ 등 젊은 여성 고객들의 다양한 미적 욕구를 티몬이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상·전라·충청지역, 요식업 강세=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등 이남지역에서는 베스트 10 중 9개를 요식업이 차지했다. 에스테틱, 영화관 등 상품 종류가 다양해진 서울, 수도권과 다르게 지방은 아직까지 요식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그 중에서도 뷔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 고급호텔 등으로 상품 다양화=
2011년 티몬 투어의 베스트 10은 겨울과 여름성수기의 강자인 스키장, 워터파크 이용권이 각각 5곳, 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1회 판매에 5억원 가까이 팔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같은 고급 호텔 숙박권과 3억5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모두투어 홍콩 패키지’ 등 해외여행 상품 등이 베스트 10에 진입하면서 상품의 다양화가 이뤄졌다. 이는 여행시장에서도 소셜커머스의 영향력이 증대되며 다양한 파트너들이 티몬과 제휴를 맺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화상품, 중소 공연상품에서 대형 공연상품으로=
올해 티몬 컬쳐 베스트 10의 평균 판매액은 작년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엔 중소규모의 공연상품이 베스트 10을 채웠지만 올해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라카지’, ‘라보엠’ 등 대형공연 상품들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특히 라보엠과 같은 대형 오페라를 최대 80% 넘게 할인판매 해 평소 문화공연 상품을 즐기지 않던 관객들까지 대거 유입시켰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올해 티몬의 베스트 상품들은 작년 대비 매출성장이나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큰 성과를 냈다. 이는 티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새해에는 고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티몬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