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직급이 높을수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고 사장단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은 솔선수범을 임직원 인사의 중요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임직원 인사의 세부 지침은 능력이 뛰어나도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기, 거짓말하는 임직원 승진에서 탈락, 업무상 부정이나 윤리적 문제 엄벌, 조직 내 파벌 형성 금지 등이다. 박 회장이 솔선수범의 정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박 회장은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을 꼽았다.
당시 박 회장은 솔선수범에 대해 “평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 선택과 결정에 합리적인 기준이 있고 자기 잘못을 합리화하지 않는 것, 조직의 발전을 위해 공과 사를 구별하고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