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복지부는 결핵환자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결핵약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합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정부와 손을 잡고 결핵 복합제를 만드는 기업이 비씨월드 제약사”라고 밝혔다.
금일 복지부는 결핵조기퇴치를 목표로 결핵예방법에 따라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5개년)’을 마련하고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복지부는 정부가 2020년까지 결핵환자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결핵약 복합제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동안 복지부는 결핵환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6개월간 하루 한번씩 10~15개의 약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복합제를 만들어 약을 4~5개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과 결핵약 복합제(제네릭)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 비씨월드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결핵약의 경우 퇴장방지의약품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이 수익저조 등의 리스크를 감당키 어려워 생산을 꺼리는 편”이라며 “그동안 논의된 다양한 제약사들이 있었지만 비씨월드제약사가 결핵약 개발에 대한 의지가 높아 복합제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