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등 지역대학병원 ‘국고보조금’ 부당 사용 적발

강원대병원 등 지역대학병원 ‘국고보조금’ 부당 사용 적발

기사승인 2013-01-10 11:13:00
[쿠키 건강] 전국의 일부 의료기관들이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쓴 것으로 드러나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민간단체 국고보조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써 시정명령을 받은 전국의 의료기관은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 원광대병원, 동아대학교의료원 등이다.

강원대병원은 강원지역 암센터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후 총 100억 원의 장비구입 예산 중 60억 원을 자부담해야 하는데도 실제 54억1000만원만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2년 3개월이 경과하도록 바로잡지 않는 등 보조금 집행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

충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보조사업 인건비를 부적정하게 지급, 교육자료 개발 부적정 사용 등으로 국가보조금 일부에 대한 회수 명령을 받았다. 또 충남대병원은 재활병원신축사업비 집행과 관련해 국고보조금 집행실적을 허위로 보고하는 등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부산대병원은 당초 사업계획에 없던 건물을 증축하는 등 국가보조금으로 외상전문센터 설치사업,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설치사업을 부적정하게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소책자와 리플렛 등을 제작하면서 교수 및 해당병원 전문가에게 원고료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한편, 건축공사 환경보전비를 부적정하게 정산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일부 의료기관들이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교재 개발 검토료 부정적 지급, 건축공사 환경보전비 부적정 정산, 가족수당 부적정 집행 등 국고보조금으로 받은 예산을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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