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야외활동 잦은 10~20대, 동상 주의보

한파 속 야외활동 잦은 10~20대, 동상 주의보

기사승인 2013-01-14 14:31:00
[쿠키 건강] 야외활동이 잦은 10~20대 젊은층에서 겨울철 동상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동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상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10대가 23.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1.1%로 그 뒤를 이어 10~20대가 44.6%를 차지했다.

동상 진료인원은 2007년 4665명에서 2011년 1만8678명으로 5년간 1만413명이 증가(300.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3%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2억원에서 2011년 11억원으로 5년간 9억원이 증가(46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8.1%이다.

동상의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진료인원이 집중(44.6%)됐다, 각 연도별 1월의 평균기온의 변화에 따라 진료인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상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은 약 44~47%였다. 또 여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은 약 53~56%로 여성이 다소 많았으나 차이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동상환자 비율이 23.5%, 20대가 21.1%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젊은층이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며 스키장의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두꺼운 옷 속에서 흘리게 되는 땀 등으로 인해 동상에 걸리기 쉽다는 분석이다.

‘동상’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추운 외부 환경으로부터 노출되는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다. 특히 귀, 손, 발과 같이 항상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며 젖은 옷과 양말, 신발은 건조한 것으로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때에도 여벌의 양말과 장갑, 신발 깔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겹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2~3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동상 응급처치]

① 추운 환경에서 벗어나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한다.

② 의복이 젖은 경우 벗고, 담요로 몸 전체를 감싼다.

③ 동상 부위를 38~42℃ 정도의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근다.

④ 부위가 귀나 얼굴일 경우 따뜻한 물수건을 자주 갈아가며 대준다.

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발생한 경우 사이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⑥ 병원에 이송해야하는 경우 환자는 들것으로 운반하며, 다리에 심한 동상이 발생했을 경우 동상 부위가 녹고 난 이후에도 일정시간 걷는 것을 피한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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