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진료비 청구자료를 이용해 ‘2010년 알코올사용장애’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사용장애 퇴원 후 1개월 내에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7.9%에 불과했다.
알코올사용장애는 입원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정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1개월 내 다시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약 20% 이하에 불과했다. 특히 퇴원 후 6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사용장애 환자들은 입원기간 동안 약물치료와 정신사회요법 치료 수준이 높았다. 입원환자 중 해독, 금단증상 감소, 단주유지 등을 위한 약물처방률은 97.1%였다. 이 중 항불안제 처방률 89.7%, 티아민 처방률 74.6%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사용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재발성 질환”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지역사회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