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피부 건강(하)] 봄철, 피부 건조증? “아이야 울지마 웃자”

[우리 아이 피부 건강(하)] 봄철, 피부 건조증? “아이야 울지마 웃자”

기사승인 2013-02-15 11:35:00

[쿠키 건강] 어느덧 푸르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이 다가왔다. 기쁨도 잠시,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환절기를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 있는 황사가 불어와 아이 피부에 자극이 심해져 칭얼거림이 많아질까 두렵다.

봄철에는 기온은 올라가면서 건조하고 바람 많은 날씨 때문에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은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 일상 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가려움증이다. 피부 건조증 하면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거나, 심한 경우 피부가 붉게 발진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이 가려움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잦은 샤워와 떼 미는 행위는 금물= 비누나 클렌저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떼를 과도하게 밀면 피부에 필요한 유분과 각질이 줄어들어 피부건조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샤워 시 보습 성분이 있는 제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묵은 각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스크럽으로 부드럽게 제거해 자극을 줄이는 동시에 피부에 영양분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안 시에도 얼굴을 세게 문지르는 대신 거품이 부드럽게 밀리도록 하는 가벼운 마사지 형태가 좋다. 물 온도도 중요한데,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피부 온도보다 살짝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보습제는 늘 가까이= 세안 또는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다. 일반적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야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보습제를 욕실 내에 두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자마자 곧바로 바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안 후 따스한 스팀 타월로 얼굴을 10초 덮어 두었다가 닦아 낸 후 습기를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면, 림프 순환이 촉진 돼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자극이 적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전용 보습제를 바라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섭취=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기가 쉽지 않으므로, 야채즙이나 우유 등 건강에 좋은 여러 종류의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결핍되면 피부의 건성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감귤류나 녹황색채소, 토마토, 딸기, 비타민 E가 들어 있는 참깨, 콩, 해바라기 씨, 호박씨 등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수분을 지키고 건조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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