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5·본명 권지용)의 표절 논란 사례가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등장했다.
1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에서 나눠준 고교 2학년 새 교과서를 올렸다. 여기에서 지드래곤은 표절 논란의 대표적 유형으로 등장했다. 지드래곤이 2009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에 실린 ‘버터플라이’(Butterfly)는 영국의 인기 록밴드 오아시스(Oasis)의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과 멜로디의 진행이 유사한 경우로 지적받았다. 두 곡의 악보도 함께 실렸다.
표절 논란 당시 오아시스 ‘쉬즈 일렉트릭’의 국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ATV 측은 “지드래곤의 ‘버터플라이’와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 사이에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 저작권자에 상황을 보고하고 음원을 보내 의견을 구하는 중”이라며 지드래곤 측에 경고장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교과서에서는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그룹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와이낫의 ‘파랑새’의 표절 논란 사례도 실렸다. 인디밴드 와이낫은 씨엔블루가 2010년 발표한 데뷔곡 ‘외톨이야’가 ‘파랑새’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11년 4월 패소했다.
두 곡은 교과서에서 기본적인 화성 진행과 리듬, 멜로디의 흐름이 유사한 경우로 언급됐다.
이 밖에도 그룹 바이브의 ‘술이야’와 아바의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이 표절 논란 사례로 교과서에 실렸다.
이 교과서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들이 배우게 될 ‘음악과 사회’ 과정으로 광주시교육청에서 심의를 거쳐 출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서에는 ‘끊임없는 표절 논란’이라는 주제 아래 가수들의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했지만 곡 명은 그대로 표기했다.
지드래곤의 경우 “강경하게 부인하다가 이후 논란이 일었던 원곡 가수들과의 합동작업으로 비난 여론에 맞섰다”며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우리 대중음악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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