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앨범] 코어매거진 리마스터링 앨범 ‘핍’ 外

[인디 앨범] 코어매거진 리마스터링 앨범 ‘핍’ 外

기사승인 2013-02-23 13:00:02


[쿠키 문화] ‘슈퍼 루키’ 코어매거진이 EP ‘핍’ 리마스터링 앨범을 발매했다. 6인조로 변신한 프린세스 디지즈는 달콤한 연애편지가 떠오르는 두 번째 EP ‘러브 레터’로 돌아왔다. 톡특한 콘셉트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코어매거진, ‘핍’ 리마스터링 앨범

코어매거진(류정헌/프로듀서&기타, 이정호/보컬, 이동훈/베이스, 강민규/건반), 김기원/드럼)이 데뷔 EP ‘핍’(PEEP)의 스페셜 리마스터링 앨범을 공개했다.

코어매거진은 지난해 다음의 ‘이달의 앨범’에 선정된 데 이어, EBS 스페이스 공감 ‘이달의 헬로루키’, 올레뮤직 인디어워즈 ‘이달의 루키’, 10월 CJ문화재단아지트의 ‘튠업 신인 아티스트’에 연이어 선정돼 주목받았다. 연말에는 한해 최고의 신인을 선정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의 ‘201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슈퍼 루키’로 등극했다.

이번 리마스터링 앨범은 정규 1집 작업을 앞두고 코어매거진의 음악적 정체성을 정리하는 의미로 발매했다. 오리지널 버전의 ‘핍’에 신곡 ‘돈 스탑 무빙’(Don’t Stop Moving)과 기존 수록곡 ‘리그렛’(Regret)과 ‘이미 늦은 말’의 한글 버전까지 추가해 총 7곡을 담았다. 항상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의미로 내건 ‘peep’(훔쳐보다)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오리지널 버전을 단순히 재발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요소들을 담아냈다.

★프린세스 디지즈, 러브 레터

지난해 ‘알아요 몰라요’로 데뷔한 프린세스 디지즈가 두 번째 EP ‘러브 레터’(Love Lette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명의 멤버에서 6인조 밴드로 변신, 기존의 홈레코딩 방식에서 벗어나 스튜디오 녹음을 시도해 웰메이드 사운드를 구현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앨범는 지금까지 프린세스 디지즈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던 팬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다. 핑크와 민트를 사용한 파스텔톤의 앨범 커버와 가사는 감수성 예민한 소녀가 정성스레 눌러 쓴 연애편지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Dear’로 시작해 ‘P.S.’로 끝을 맺는 편지와 같은 앨범 구성 역시 프린세스 디지즈의 세심한 정성이 느껴진다.

‘러브 레터’에는 프린세스 디지즈 특유의 재기 발랄함에 세련된 밴드의 편곡이 더해진 ‘반하겠어요’와 풍성한 코러스와 담백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넘버 ‘키스해줄래요’를 필두로 점점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부드러운 터치로 풀어낸 어쿠스틱 기타 곡 ‘스위터’(Sweeter), 농염한 재즈팝 ‘놀러와요’ 등 달콤한 사랑을 그린 8곡이 담겨 있다.

★김용, 첫 미니 앨범

지난 18일 독립음악가 김용이 ‘김용 1st mini album’을 발표했다. 인터넷을 통해 마니아를 양산했던 김용은 팬들의 발매요청 덕분에 앨범 제작을 기획했다. 작사와 작곡, 편곡은 물론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까지 홈스튜디오를 이용한 ‘가내수공업의 미학’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물론 앨범 디자인까지 자신이 직접 제작해 진정한 독립음악가의 모습을 보인다.

내일이 돼도 오늘처럼 희망이 없을 것 같다는 현대인의 무력감을 표현한 타이틀 곡 ‘내일도 오늘’은 물론, 직설적인 문장으로 시작되어 외로움의 감정을 처절하게 토로하는 '외롭다', 세상에 강요된 것만 같은 무기력한 하루일과를 해학적인 요소로 풀어낸 현대인의 힐링송 ‘잉여인간을 위한 닭고기수프’ 까지… 김용의 첫 미니 앨범은 창조적인 음악 어법과 해학적인 가사를 넘나들며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 무력감을 잘 표현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골든 에이지

터번을 쓰는 독특한 콘셉트와 재치 있는 음악으로 주목받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지난 20일 첫 번째 정규 앨범 ‘골든 에이지’(The Golden Age)를 발매했다. 2006년 데뷔 이래 2장의 EP와 1장의 싱글을 거친 6년 만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대중문화의 황금기라 불리던 1970, 80년대를 재현하고자 한 이번 앨범은 7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사운드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특유의 감성으로 연마해 낸 음악과 80년대 화려했던 B급 영화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재킷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골든 에이지’에는 4년의 제작 동안 섬세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총 11곡의 댄스 음악이 담겨 있다. 특히 세련된 리듬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듣는 이를 절로 춤추게 하는 타이틀곡 ‘의심스러워’와 황금기의 디스코 음악을 로맨틱하게 표현한 ‘캐러밴’, 디지털 싱글로 선 공개된 ‘오리엔탈 특급’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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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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