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장물을 운반하거나 보관한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장물취득 피의자들을 추적중이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13일 오전 1시쯤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윤모(48)씨의 포터 차량에서 충전식 드라이버 등 115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1263만원 상당의 공구와 내비게이션을 훔쳤다.
이들은 차량의 유리 사이로 미리 준비한 노끈을 밀어 넣어 시정장치를 해제하는 방법으로 잠긴 차량의 문을 교묘하게 열었다. 훔친 공구는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처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올해 1월 차량에 공구를 싣고 다닌다는 범죄첩보를 입수하고 기획수사 착수해 이들을 검거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공사용 차량 안에 값비싼 공구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