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전국 4만6639개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처방 약 3억7000만 건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지난 2002년 비해 항생제처방률은 1.7배, 주사제처방률은 2배정도 감소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연간 재정절감 효과는 134억원에 이른다.
특히 의원의 경우 항생제 처방률은 44.26%로 2002년(73.95%) 대비 29.69% 포인트 감소했다.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 높은 기관수는 2년 새 2301기관에서 1208기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이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은 강원 50.12%, 충남 49.47%, 전남 48.24% 순으로 높았다. 또한 경기 42.79%, 대전 40.16%, 전북 40.1% 순으로 낮았다.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여전히 항생제처방 비율이 높았다. 이비인후과는 항생제처방률이 54.04%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11년(56.03%)에 이어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평원은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6품목이상처방비율이 높은 기관은 ‘지표연동관리제’와 연계해 중재 활동을 하는 한편 가감지급사업 방안을 마련 하는 등 향후에도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확대·강화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