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지나?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지나?

기사승인 2013-03-27 09:37:01


[쿠키 영화] 프로그래머 해임과 민병록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새 모습을 갖추고 14번째 영화여행을 떠난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26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곽을 드러냈다. 올해는 ‘대중성과 예술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다.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9일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식부문 46개국 178편(장편 117편, 단편 61편)을, 프로그램 이벤트 상영작 12편(장편 3편, 단편 9편)을 선정해 총 190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공식부문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 편에 비해 작품수는 줄었지만 더 넓은 스펙트럼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영화를 상영하기보다 상영작 감독들과 관객이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월드 프리미어는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8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55편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상영했던 월드프리미어 3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편, 아시아 프리미어 47편에 비해 작품수가 월등히 늘어났다.

또 지난해 6개의 메인섹션과 19개 하위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6개의 메인섹션과 11개의 하위섹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시네마스케이프’의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로컬시네마 전주’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로 통합됐으며, 지난해 신설됐던 ‘되찾은 시간’과 ‘애니페스트’ 등은 폐지됐다. 또 시네마페스트에 속한 ‘야외상영’은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비공식 상영으로 바뀌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함께 잡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파파로티’ 등 현재 상영 중인 상업영화를 대거 상영한다. 대신 전주영화제 특유의 독립, 예술 영화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영화보다 낯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단편 영화 상영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지프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진행된다. ‘숏!숏!숏!’은 기획력을 높여 김영하 단편소설 3편을 선정,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 박진석 감독이 완성한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는 고바야지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감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홍보대사제도를 폐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홍보대사의 유용성과 효과를 생각해 봤을 때, 그 보다는 영화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설명이다.

개막작으로는 칸 영화제에서 ‘클래스’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와즈다’를 상영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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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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