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새로운 양상의 건설적이지 못한 성명 내용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이 협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아닌 사안에 대해 휴일인 토요일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헤이든 대변인은 “또한 북한은 거창한 수사와 협박을 해온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성명도 유사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데 있어 완벽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본토에 지상 요격미사일을 늘리고 조기경보 및 추적 레이더를 증강하는 계획을 포함,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인 캐서린 윌킨슨 중령은 북한의 작전회의 긴급소집 및 미사일 사격대기 지시와 관련, 미국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위협이나 도발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을 스스로 더 고립시키고 동북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훼손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