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벚꽃 키스’로 해피엔딩…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그 겨울’, ‘벚꽃 키스’로 해피엔딩…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13-04-04 10:03:00


[쿠키 연예] 오수와 오영은 다시 만났다. 벚꽃나무 아래서 서로를 바라보고 눈을 마주치며 봄날 사랑을 시작했다. 비극으로 끝난 원작과는 전혀 다른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송혜교-조인성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그 겨울’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5.8%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5.3%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다.

‘그 겨울’은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 오수(조인성)와, 시각 장애인인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서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쳐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었고, 수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그 열기를 이어갔다.

2005년 SBS 드라마 ‘봄날’ 이후 무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인성과 2008년 출연한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추는 송혜교가 주연으로 발탁돼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진성(김범)의 칼에 찔려 죽은 줄만 알았던 오수와 수술 후 시각을 되찾은 오영이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 두 사람은 재회의 키스를 나누며 미소 지었다.

‘그 겨울’은 첫 회부터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이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2006년 문근영과 김주혁 주연의 영화로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노희경 작가의 말처럼 일본 원작과 ‘그 겨울’은 버려진 남성과 시각 장애인 상속녀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작품이었다. 특히 비극적인 원작의 결말을 놓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달라’는 시청자의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아이리스2’는 10.2%를 기록했으며, 이날 첫 방송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는 6.6%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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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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