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가 스마트해진다… IT기기, 아웃도어의 새로운 방향 제시하다

아웃도어가 스마트해진다… IT기기, 아웃도어의 새로운 방향 제시하다

기사승인 2013-04-0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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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뛰어넘어 IT기기와 아웃도어 제품 사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LG U+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지즈원(GzOne)'의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지즈원은 침수와 충격에 강한 스마트폰으로 등산 과정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이 파손될 것을 걱정하는 등산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머렐 '세르파 AB202'는 배낭 속에 폼패딩 된 스마트 슬리브로 손쉽게 IT기기의 수납이 가능하며 오거나이저, 스몰포켓 등으로 효율적인 물품 보관이 가능해 IT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 즉 입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단순한 호환을 넘어 아웃도어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선글라스 제조업체 오클리는 지난해 스키고글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에어웨이브 고글'을 출시했다. GPS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위치, 속도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하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전화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등을 고글 내 입체화면으로 제공한다.

미오글로벌인 '미오 알파' 심박계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이외의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의료분야의 광학센서와 결합해 인체에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을 읽어 지속적으로 심박수를 표시한다.

스마트 배낭 'Bag점'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측정함과 동시에 상태이상 파악 시 경고메시지를 전송한다. 이를 개발한 부경대 USN 연구팀의 정완영 교수는 "Bag점의 기술력은 추가적인 비용 없이도 아웃도어와 접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한규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IT기기와 접목된 아웃도어는 현재 대중화 단계는 아니더라도 특정 스포츠 집단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실제적인 기술이 나온다면 관련 업체에서도 미래 시장을 보고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큐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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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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