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vs. ‘장옥정’ vs. ‘직장의 신’…월화극 첫 ‘격돌’

‘구가의 서’ vs. ‘장옥정’ vs. ‘직장의 신’…월화극 첫 ‘격돌’

기사승인 2013-04-08 11:32:01


[쿠키 연예] 지상파 방송 3사의 새 월화드라마가 오늘인 8일 밤 첫 접전을 벌인다.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그리고 한 주 먼저 시청자를 찾은 KBS ‘직장의 신’이 그 주인공이다.

MBC ‘구가의 서’는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사랑을 그려내 단숨에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미쓰에이 배수지와,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주연으로 나선다.

이승기는 지리산의 수호신수 구월령과 인간 어머니 서화 사이에서 태어난 최강치 역을 맡았고, 배수지는 극중 뛰어난 무예와 궁술을 가진 담여울 역을 맡아 이승기와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 ‘신사의 품격’과 ‘시크릿 가든’의 신우철 PD와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엄친딸’ 김태희의 첫 사극 도전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장희빈을 악녀로 그린 전작들과는 달리,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을 펼친다는 새로운 해석의 사극이다.

숙종(유아인)을 사랑하기 위해 왕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장옥정(김태희)의 삶과 절절한 멜로 라인이 한층 부각되는 만큼, 기존의 장희빈을 소재로한 사극과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희와 유아인을 비롯 재희, 홍수현, 한승연 등이 출연한다.

지난 주 먼저 선보인 ‘직장의 신’은 만능 계약직 여직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심상치 않은 계약직 신입 미스김(김혜수)과 ‘눈치형’ 직장인 장규직(오지호)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를 지닌 김혜수와, 엉뚱한 매력이 돋보인 오지호의 호흡뿐 아니라 88만원 세대의 직장인과 주요 업무에서 밀려난 직장인을 리얼하게 연기해낸 정주리 역의 정유미의 연기 또한 공감을 샀다.

독특하고 개성강한 캐릭터의 조합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끈 ‘직장의 신’은 적재적소의 재미와 가볍지만은 않은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8%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올린만큼 새로 시작되는 월화극 3파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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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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