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감독 “박해일, 지질한 연기 대한민국 최고”

‘고령화 가족’ 감독 “박해일, 지질한 연기 대한민국 최고”

기사승인 2013-04-08 11:59:01


[쿠키 영화] 영화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이 박해일과 윤제문, 공효진 등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송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제작 인벤트 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다. 감독 입장에서 이 정도 배우들이면 묻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해일 씨는 대한민국에서 지질한 역할을 가장 잘 하는 배우”라고 꼽으며 “윤제문 씨와 공효진 씨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역으로 출연하는 윤여정 씨는 그동안 보여줬던 차갑고 강한 캐릭터가 아닌 색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고 싶어 출연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역배우 진지희는 모든 배우들의 추천으로 캐스팅됐다. 특히 공효진이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공효진은 “여러 배우들의 오디션 동영상을 봤지만 진지희 양이 저와 가장 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드센 가족들 사이에서 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가져야 하는 캐릭터인데 지희 양의 모습에서 그런 면을 봤다”고 추천한 이유를 알렸다.

‘고령화 가족’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40세 인모(박해일)와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꿈꾸는 35세 미연(공효진), 주먹질을 일삼는 백수 44세 한모(윤제문)까지 철없는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 역할은 윤여정, 미연의 딸 민경은 진지희가 연기한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월 9일 개봉.

국민일보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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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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