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강소기업의 비결은…KBS ‘히든 챔피언’ 첫 선

잘 나가는 강소기업의 비결은…KBS ‘히든 챔피언’ 첫 선

기사승인 2013-04-08 19: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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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회사가 행복한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 회사에는 일류 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직원으로 있는 식당이 있어 무료로 식사할 수 있고, 가끔은 사내에 미용실과 헬스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시간외 수당 없이도 직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야근을 자처한다. 회사는 어느새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뤄가는 장소로 바뀐다. 사내 복지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이 일에 대한 효율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는 10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되는 ‘히든 챔피언’은 단순히 매출이 높은 중소기업의 비법 혹은 특정인의 성공스토리만을 다루지 않는다. 인간 중심의 경영 마인드가 나아가 기업문화를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KBS 다큐멘터리국 장영주 EP는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늘 화두는 복지였다”라며 “유럽 등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중산층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지, 서로 나누며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집중 조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 박사가 저술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을 예로 들며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은 일자리 해결이나 양극화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라며 “독일이나 덴마크, 스웨덴 등이 강력한 국가 경쟁력과 두터운 중산층을 가진 이유는 세계 시장을 점령한 강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히든 챔피언’은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형 기업을 발굴해 참된 기업가 정신을 알리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이고, 국내에 제조공장이 있는 매출 1조원 미만의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 대상이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인간 중심의 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세계 건축시장의 숨겨진 보석, 마이다스IT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높은 건축구조물의 설계 단계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토목 건축설계의 핵심기술로 전 세계에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7개국뿐이다. 포스코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글로벌 총 매출 777억원을 기록했다.

후발 업체였음에도 놀라운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쉽고 편리한 사용자 맞춤형 기술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형우 대표의 경영철학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터, 누구나 원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다.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복지와 함께, 직원들과 함께 하는 마라톤, 봉사 등을 통해 기술뿐 아니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경영 철학을 지니고 있다.

정현덕 PD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과 일자리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지금,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공정한 경쟁 가치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되며 KBS 박사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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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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