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반복되는 일상의 삶 속에서 눈앞에 스치는 많은 것들을 우리는 무심코 넘기게 된다. 그러나 조금의 여유를 갖게 되면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서 인생의 의미를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덧없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화여대를 나와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스텔라조(본명 조강신) 작가는 무심히 지나친 것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독특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그녀의 작업 속 자연은 생명의 조합이고 생명이 모여 자연이 된다.
그의 개인전 ‘묘원경(猫源境) II-생성과 소멸의 풍경’이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관훈동 리더스갤러리 수(秀)에서 열린다. 2011년 청담동 에이블 파인아트에서 열렸던 개인전 ‘묘원경’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전시의 주된 테마는 풍경이다.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의 흐름 속에서 존재의 흔적이 담겨있는 풍경이다.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의 죽음에서 작업의 모티브를 얻었다. 사고로 죽은 고양이는 먼지와 모래가 쌓여가며 거두어 주는 사람 없이 사라져 가고 그 옆으로 많은 차들이 무심하게 지나친다. 시간은 흐르고 얼마 남지 않은 고양이의 흔적 위로 새싹이 돋아나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런 스토리를 담은 작품 15점을 내놓았다(02-733-5454).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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