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원 히트 원더는 아닌데…”

싸이 “원 히트 원더는 아닌데…”

기사승인 2013-04-13 17:20:01


[쿠키 문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13일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 앞서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 히트 원더는 한 곡으로 반짝 인기를 얻은 뒤 사라지는 가수를 뜻하는 말로, 싸이가 국제 무대에서 ‘강남스타일’로 떴지만 이내 사그러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싸이는 “어떤 분들은 ‘원 히트 원더’ 얘기를 하는데 웃긴 거 같다. 난 이미 12년째 한국에서 가수를 했다. 이 노래가 히트를 못 해서 활동을 접는다한들 그게 ‘원 히트 원더’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이 활동하다 그 중 한 곡(‘강남스타일’)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이지 않냐”며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해외 팬들을 만나게 됐고, 이게 유지가 되면 감사하겠지만 이걸 유지하기 위해 절실히 노력하기 보다는 내 주관과 느낌이 이끄는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대중 기호와 맞으면 앞으로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질 것이고 아니면 안 이어질 것”이라며 젠틀맨의 성공 여부에 연연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싸이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도 이날 회견장에서 싸이를 지지했다. 그는 “싸이를 놓고 ‘원 히트 원더’ 관점에서 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소수, 비주류(언더독)의 관점에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 덕분에 편견이 무너지고 장벽이 무너졌다. 싸이는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로 보는 게 맞다”고 거들었다. 스쿠터 브라운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해 달라고 하자 “싸이형 대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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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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