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유명하길래,, 서울 초대 받은 전북의 빵집들에 북적

얼마나 유명하길래,, 서울 초대 받은 전북의 빵집들에 북적

기사승인 2013-04-16 1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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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이미 전국에 이름난 전북지역 빵집들이 같은 기간 서울 유명 백화점의 초대를 받아 다시 한번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군산에 있는 이성당과 전주의 PNB풍년제과는 각각 롯데백화점(15∼21일)과 현대백화점(14∼18일)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들 빵집은 손님들이 서로 경쟁을 해야 맘에 드는 빵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집게와 쟁반을 들고 눈을 크게 뜬 고객들이 늘 북적북적하다.

이들 가게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님들이 스스로 소문을 내주는 통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과 전주를 들르는 외지인들도 한번쯤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주말과 휴일이면 가게 밖까지 줄지어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1920년부터 일본인이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으로 운영해오던 것을 해방 이후 한국인이 ‘이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70년 가까운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 인기 제품은 단팥빵과 야채빵. 단팥빵은 100% 쌀가루 반죽에 달지 않고 부드러운 단팥을 넣어 구웠고, 야채빵은 각종 야채와 고소한 소스를 버무려 속을 채웠다. 이들 빵은 하루에 2500개와 1200개 이상 팔려나간다. 직원이 3시간마다 5단 손수레를 끌고 나오고 있으나, 수북한 빵은 채 1분도 되지 않아 동이 난다.

‘스마일줌마’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카페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빵집이 있다는 게 자부심이 절로 든다”고 적었다.

풍년제과는 전북의 대표 빵집이었다. 1951년 문을 연 뒤 1980∼90년대 전성기를 이뤘으나 2000년대 들면서 대형 제과점들 때문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3∼4년 전 효자상품이 나오면서 부활에 완벽히 성공했다.

주인공은 초코파이와 전병(구운 과자)이다. 손으로 만드는 초코파이는 하루 3000개 이상 팔려 나가고 있다. 제과점측은 주말에는 1인당 5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

선친에 이어 2대째 맡고 있는 강현희(66) 대표는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다. 물량이 달리면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수작업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한 명의 손님이라도 만족시키기 위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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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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