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31)씨는 여자친구인 이모(20?여)씨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대형 병원 병실 등을 돌며 32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자들의 옷장을 뒤져 현금과 스마트폰 등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범죄 행위 외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씨는 김씨가 자신보다 11살이 많음을 처음 알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인터넷 채팅으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그간 김씨는 자신이 이씨와 동갑이라고 속여 왔다. 이들은 지난해 이씨가 가출한 뒤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수습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