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택연 “반한류? 우리 음악으로 양국 화합되기를”

2PM 택연 “반한류? 우리 음악으로 양국 화합되기를”

기사승인 2013-04-22 08:01:00

[쿠키 연예] 그룹 2PM의 택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일본 내 반한류에 대해
“우리의 음악으로 한일 양국의 화합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택연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PM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LEGEND OF 2PM)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8월 독도 영유권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일본 내 큰 인기를 끌던 한류 스타들의 활동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후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으며,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이 일본 가요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택연은 “문화의 차이가 결국 서로의 오해를 쌓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의 음악으로 문화의 차이를 좁히고 싶다”며 “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고, 그들의 자녀와 손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를 통해 문화의 차이를 허물어간다면 반한류 감정은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평화의 대사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데뷔 2년 만에 도쿄돔 입성이라는 쾌거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공연장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며 “도쿄돔 콘서트가 우리에게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뮤지션과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우리의 지난 활동을 되짚어 보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길을 제시해준 것 같다”며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옷을 찢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여심을 흔들며 ‘찢택연’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택연은 이번 콘서트에서 직접 일본어 가사를 쓴 노래 ‘아이 러브 유, 유 러브 미(I Love U, U Love Me)’를 통해 숨겨왔던 ‘귀요미’ 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저를 ‘옷 찢는 애’라고 기억을 하신다. 이번 솔로 무대에서는 상큼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사실 나는 귀여운 사람”이라며 “관객과 함께 하는 안무와 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라며 본인의 솔로 무대를 설명했다.

2PM은 이번 콘서트에서 3시간 30분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노래들과 퍼포먼스를 총 망라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해 타워레코드 역대 판매 싱글 중 1위를 기록한 ‘뷰티풀(Beautiful)’과 ‘마스카레도(Masquerade)’의 인어댄스와 가면댄스로 공연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택연은 공연 말미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면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데뷔 2년 만에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2PM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총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2PM은 현재 NHK의 한글강좌 프로그램에 2년째 출연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국내에서 정규 3집 발표와 함께 일본에서 여섯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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