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 “음주운전은 바보짓…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

닉쿤 “음주운전은 바보짓…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

기사승인 2013-04-22 08:00:01

[쿠키 연예] “얼마나 달라졌고 성숙해졌는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룹 2PM의 닉쿤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뒤늦은 심경을 전하며 사과했다.


닉쿤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PM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LEGEND OF 2PM)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두세 번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닉쿤은 지난해 7월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벌금 400만원에 약식기소됐었다. 당시 닉쿤은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6% 상태였다.

그는 “이번 실수는 너무나 ‘바보짓’ 같았다. 다음에는 절대 이런 일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멤버들이나 회사 직원들, 팬들에게 내가 얼마나 달라졌고 성숙해졌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닉쿤은 이번 도쿄돔 콘서트에 대해 “일본 데뷔 2년 만에 도쿄돔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랑 받았는데, 우리 6명이 다시 해외에 와서 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공연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닉쿤은 무대에서 자신의 자작곡 ‘렛 잇 레인(Let it rain)’을 선보이며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벅차올라 한참을 울기도 했다. 그는 “많이 힘드셨겠지만,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컴백을 통해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닉쿤은 “사실 작년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무대에서 그 시간이 떠올랐고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계속 흘렀다”며 “나로 인해 앨범 발표가 늦어져서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다들 나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큰 힘이 돼줬다. 너무 고맙다”며 무대에서의 벅찼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비결을 묻는 말에는 “팀워크가 좋아서”라고 답한 후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러운 우리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실제로도 방송에 비치는 것처럼 친하다. 다른 멤버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기도 한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데뷔 2년 만에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2PM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총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2PM은 현재 NHK의 한글강좌 프로그램에 2년째 출연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국내에서 정규 3집 발표와 함께 일본에서 여섯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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