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기능품 제조판매 60억원 챙긴 한약사 일당 구속

불법기능품 제조판매 60억원 챙긴 한약사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3-04-22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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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불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해 수 십 억원을 챙긴 한약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한약기능식품을 불법 제조·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한약사 문모(53)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한약사 명의를 빌려준 이모(51)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0년 4월까지 광주 서구 풍암동에 한약국을 차려놓고 한약재인 마황, 작약, 생강, 대추 등 7가지를 혼용해 만든 기능식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팔아 2만명에게 총 4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3명의 한약사도 이와 같은 수법으로 불량 기능식품을 제조해 판매 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문씨 등 4명의 한약사가 챙긴 부당이익은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제조·판매한 기능식품을 복용한 고객들 중 일부는 손이 떨리는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효과가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많은 한약사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이 같은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불법적으로 다이어트 기능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다”면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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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기자
swjang@kmib.co.kr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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