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매일 10명의 어린이(7세 이하)가 낙상 등 안전사고를 당해 119 구급대에 실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2년 질병을 제외한 안전사고로 119 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만 7세 이하 어린이가 3833명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사고 원인은 낙상(추락)이 1584명(41.3%)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또한 가구 등에 부딪히는 사고는 489명(12.8%), 교통사고 412명(10.7%), 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폐쇄는 386명(10.1%)으로 뒤를 이었다. 화상(250명), 끼임(226명), 베임 또는 찔림(118명), 방습제 등 유해물질 흡입 또는 노출(77명)도 상당수였다.
연령별로는 1세가 791명(20.6%)으로 가장 많았으며 2세(700명), 3세(589명), 4세(499명), 5세(481명), 6세(391명), 7세(382명) 순이었다. 나이가 적을 수록 사고발생 비율이 높았다는 얘기다. 실제 기도폐쇄는 4세 이하가 332명으로 전체(386명)의 86%를 차지했으며, 화상은 3세 이하가 211명으로 전체(250명)의 84.4%에 달했다.
또한 장소별로는 가정이 2369명(61.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도로(369명), 주택가(243명), 놀이터(171명), 공원(90명)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낙상(986명), 기도폐쇄(354명), 부딪힘(305명) 등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토요일(620명) 오후 6∼8시(770명)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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