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캠핑 아웃도어 전문가, 업계가 직접 양성한다

부족한 캠핑 아웃도어 전문가, 업계가 직접 양성한다

기사승인 2013-04-30 10:59:01
[쿠키 생활] 최근 캠핑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캠핑은 높아진 경제수준과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대표적 여가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에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관련 기관과 업계는 직접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지난 10월부터 캠핑비즈니스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해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체와 일반인들에게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지식 공급이 어렵던 상황에서 이 과정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양성과정을 추가 개설하는 등 활발한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올해부터 여가디자인학과를 스포츠아웃도어학과로 전환해 아웃도어와 레저 등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실 내에서의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자연에서의 실습과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아웃도어응급처치관리증 등 자격증과 외국어 교육을 병행하며 세계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시 경쟁률이 15:1에 이를 정도로 입시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간 관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웃도어 업체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발굴, 양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블랙야크는 실제능력과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신입공채에서 업계 최초로 산행 면접을 실시하며 실내 면접으론 파악할 수 없었던 지원자들의 실제 능력을 다각적으로 확인했다.

서류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등산을 진행하며 체력, 팀워크는 물론 매듭법ㆍ텐트 치는 법 등 실제 능력과 산과 업계에 대한 상식을 확인했다. 블랙야크는 앞으로도 직원 공채 땐 반드시 산행면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레 역시 직원들을 아웃도어 전문가로 양성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회사 내 암벽반을 운영하고 있다. 암벽등반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교육과 함께 실제 체험을 진행하는 등 직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 관계자는 “아웃도어와 캠핑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기업들은 많지만 법적인 부분 등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며 “3~4년 만에 시장이 급작스럽게 성장한 탓에 전문 인력이 부족해 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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