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은 안되고 연우진은 되는 것

‘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은 안되고 연우진은 되는 것

기사승인 2013-05-02 11:12:01


[쿠키 연예]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갈등은 각기 다른 사랑 방정식으로부터 시작됐다. 신세경을 향한 송승헌과 연우진의 방식의 차이가 긴장감 가득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서미도(신세경)를 대하는 두 남자 한태상(송승헌)과 이재희(연우진)의 각기 다른 모습을 그려내며 4주 연속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한태상과 이재희의 가장 큰 차이는 서미도의 꿈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고를 겪은 서미도는 자신의 꿈을 잊고 산지 오래. 하지만 공연 기획자의 꿈을 꾸며 관련 정보들을 깨알같이 적어 놓은 수첩을 펼쳐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녀에게 아직 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다.


태상은 미도의 친구 은애가 가수 오디션을 준비한다는 말에 “헛바람이 들었다. 특히 방송이나 공연 쪽, 겉보기가 화려해서 해보고 싶은 것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한 미도의 꿈을 ‘돈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이재희는 미도의 꿈을 기억하고 있었고 자신의 일처럼 응원했다. 꿈을 꾸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고 미도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다. 적극적인 성격답게 미도와 비슷한 환경에서 성공한 유명 공연 기획자 켈리조(이상은)의 특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도를 세심히 배려했고 응원했다. 덕분에 미도는 희망을 갖고 다시 꿈을 꾸며 설렜다.


미도가 잃어버린 수첩에 대한 대응방식에서 두 남자의 차이점은 확연히 드러났다. 실수로 버스 안에 떨어뜨린 수첩은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꿈을 정리해 온, 그리고 그녀의 우상이 된 켈리조의 친필 사인을 받은 너무나도 소중한 물건이었다. 이에 ‘내가 좋은 거 하나 사줄게’라며 그저 더 값비싼 수첩을 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태상과 밤늦은 시간 버스차고지까지 가서 수첩을 찾아내고야 마는 재희의 차이는 극명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난해 드라마 ‘적도의 남자’로 뜨거운 열기를 일으켰던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사랑과 복수를 그리는 치정 멜로극이다. 조직의 2인자인 한태상(송승헌)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가난한 서미도(신세경), 한태상에게 집착하는 보스의 애인 백성주(채정안), 서미도를 사랑하는 이재희(연우진)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사랑과 복수를 그리는 내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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