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가장 믿을만한’ 미국인 1위

톰 행크스, ‘가장 믿을만한’ 미국인 1위

기사승인 2013-05-08 21:20:01


[쿠키 지구촌] 배우 톰 행크스(사진)가 ‘가장 믿을만한’ 미국인 1위에 올랐다.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100인’ 순위에서 행크스는 65%의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하며 최고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배우 샌드라 블록(63%)과 덴절 워싱턴(62%), 메릴 스트립(61%)이 차례대로 그의 뒤를 이었고 배우 겸 시인인 마야 안젤루(5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7위)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9위) 등의 저명인사들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주로 인기 연예인들이 상위권에 포진됐고 정치권 인사들은 단 한 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치인 부문에선 미국 영부인이 남편을 압도적인 격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미셸 오바마는 53%의 신뢰도를 얻어 정치권에서 최고순위를 기록했고 전체 순위에서도 19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미셸 여사는 45%의 신뢰도를 얻는 데 그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65위)을 크게 앞섰을 뿐만 아니라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온 콜린 파월(50%·32위), 힐러리 클린턴(47%· 51위) 두 전직 국무장관들보다도 더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아내의 ‘선전’에 비해 남편의 성적은 초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56%·13위)에게도 전체 순위에서 한참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사 200여 명을 선정해 각 인물에 개별 신뢰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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