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꾀병'부려 보험금 5억 일가족 덜미…꾀병 묵인 병원도 조사

6년간 '꾀병'부려 보험금 5억 일가족 덜미…꾀병 묵인 병원도 조사

기사승인 2013-05-09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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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6년간 광주지역 병원 등을 돌며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꾀병 일가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9일 가벼운 증상에도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해오며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사기)로 박모(53·여)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박씨의 남편 오모(39)씨와 딸(28)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일가족은 2006년 11월쯤부터 최근까지 경미한 위궤양과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병원 등을 돌며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5억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일가족 3명이 가입한 의료실비 보험은 박씨 35건, 남편 29건, 딸 12건 등 모두 76건의 실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꾀병을 부린 지난 6년 동안 모두 1684일로 1년 동안 10개월 가량을 입원한 셈이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입원을 허용한 병원들도 과다 수령을 묵인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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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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