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시는 시민들의 사연을 듣기 위해 ‘찾아가는 시민발언대’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발언대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지난 1월 시민청 개관과 함께 고정식 시민발언대 ‘할말 있어요’를 설치했다. 하지만 직접 오지 못하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시민발언대를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처럼 누구나 주제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찾아가는 시민발언대를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원, 축제 및 행사장, 다중시설 등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도 찾아간다는 방침이다. 발언대는 7∼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10월 말까지 총 20회 개최될 예정이다. 주제는 개인 사연부터 미담 사례, 시민의 관심이 많은 주요 이슈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개인별 발언시간은 10분에 한하며 타인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및 정치적 발언 등도 제한된다. 시는 발언들을 녹취·녹화한 뒤 내용에 따라 개인사연, 제안 및 건의사항 등으로 분류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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