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처음 혜진씨를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저희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겨내기가 사실 힘들었다”고 썼다. 특히 축구화에 이니셜을 새겼다가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일에 대해 “다른 이유는 없고 사랑하는 마음을 축구할 때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그것이 이슈가 되면서 보호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상 배려하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혜진 씨는 함께 평생 살아가며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며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 두려웠지만 이 사람을 놓치게 된다면 나중에 너무나 후회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임신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힌 기성용은 “리틀 키(2세를 지칭) 저도 빨리 보고 싶다”고 예비 신랑의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금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기에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팬들에게 다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