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성관계를 가진 후 강간 당한 것처럼 속여 금품을 뜯어낸 일명 ‘꽃뱀 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성관계를 미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로 꽃뱀 공갈단 이모(3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전모(38·여)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간 피해자 3명으로부터 43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갈단은 피해자 중 1명인 정모(58)씨로부터 7000만원을 뜯어내려고 협박했으나 여의치 않자 ‘꽃뱀’을 시켜 정씨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피해자 임모(31)씨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조사 결과 공갈단은 합의금을 주지 않는 피해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경우에 대비해 공갈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포폰을 쓴 것은 물론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지 않는 등 행동수칙까지 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피해자 3명의 자백을 받아낸 뒤 행적을 중심으로 여죄를 캐고 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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