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ㆍ아웃도어 인기,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캠핑ㆍ아웃도어 인기,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13-05-23 14:43:01

네이버 ‘인기검색어’ 절반이 캠핑ㆍ아웃도어 키워드… 구글 트렌드에서도 높은 검색률 보여

[쿠키 생활]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됐던 캠핑과 아웃도어가 이제는 전 세대로 확산되면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아웃도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의류로 떠올랐고, 방송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가족캠핑이 새로운 인기 여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인기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중의 관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분야는 바로 ‘인기검색어’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에 걸쳐 네이버 인기검색어 ‘직장인 쇼핑’ 부문을 조사한 결과, 등재된 80개의 인기검색어 중 캠핑ㆍ아웃도어와 관련된 키워드는 총 39개였다. 이는 검색어의 약 50%에 달하는 수치다.

이 기간 동안 관련 키워드는 매일 4~5개씩 순위권에 올랐다. 특히 16일 목요일엔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6개가 인기검색어에 등재, 1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을 차지해 제품 실제구매층인 직장인들이 캠핑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인기검색어로 오른 키워드 중 일반적인 캠핑용품 뿐만 아니라 길리케틀과 나노스트라이커 같이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캠핑용품도 눈에 띈다. 길리케틀은 물을 끓이는 동시에 난방이 가능한 도구고 나노스트라이커는 금속마찰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파이어스틸’의 제품명으로 일반인들도 전문 분야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캠핑ㆍ아웃도어의 인기는 인기검색어 뿐만 아니라 ‘구글 트렌드’를 통해서도 실감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는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검색된 키워드 중 최대 검색률을 100으로, 이와 반대인 경우 0으로 수치화해 나타내는 시스템이다.

최고치 100을 기준으로 2006년 7월 검색률 6%에 불과했던 캠핑은 2년 후 22%로 증가했고 지난 해 7월에는 100%를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26%였던 2011년 11월 검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5% 더 상승해 캠핑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캠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역시 2009년 10월 검색률이 15%였던 반면 다음해 10월 100%로 급증해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아웃도어의 인기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2012년 2월에는 93%, 같은 해 11월에는 80%를 기록하며 검색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검색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2년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서 월 평균 캠핑 관련 가계 지출이 2007년 약 4600원에서 지난 해 약 5700원으로 1000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캠핑카라바닝 관련 동호회 수는 네이버ㆍ다음ㆍ싸이월드에서 총 475개, 회원 수 19여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그 수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검색률을 정확하게 집계하고 있진 않지만 몇 년 전보다 캠핑과 아웃도어 검색량이 증가했다”며 “캠핑과 아웃도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검색량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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