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뉴스타파가 30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 지분을 가졌다고 공개한 연극인 윤석화씨는 지난 2007년 스스로 학력을 위조했다고 밝힌바 있다.
1956년 서울에서 출생한 윤씨는 1975년 민중극단 ‘꿀맛(A Taste Of Honey)’으로 데뷔해 30년 넘는 세월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신의 아그네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가씨와 건달들’ 등 주옥같은 작품에 직접 출연한 윤씨는 2003년부터 제작에 뛰어들어 연극계의 대모로 자리잡았다. 백상예술대상, 이해랑 연극상등이 그를 따라왔다.
그랬던 그가 2007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다.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자퇴했다는 발언이 거짓이라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2012년 4월 K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학력을 위조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스무 살 때 실제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 믿을 정도로 학교에 자주 드나들었다”며 “실제 도강도 많이 했다. 이대에 재학 중인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입생 환영회에서 노래까지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씨는 현재 2013 동아일보가 선정한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 추천위원도 맡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세환 수습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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