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남도가 29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것과 관련, 전북 남원의료원의 정상화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남원의료원이 문을 닫은 진주의료원과 상당 부분 닮은꼴을 보이고 있어 비슷한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1921년 세워진 남원의료원은 도내 동남부 지역의 유일한 공공의료원이다. 그러나 오랜 운영적자와 노사 간 갈등 등으로 최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남원의료원은 지난해 2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누적적자가 38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부채 251억원에 체불임금도 11억원이 넘어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27일간의 노조 파업에 이어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노조의 1인 시위 등으로 현재도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당장 진주의료원 같은 최악 상황이 닥칠 가능성은 적지만,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남원의 경우 대체할 의료기관이 적어 의료원이 문을 닫을 경우 지역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곳으로 우려된다.
하대식(남원2 선거구) 도의원은 “동부권 유일한 공공의료원인 남원의료원이 긴 파업으로 홍역을 치렀고 현재도 대치 중”이라며 김완주 도지사의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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