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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중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일당 수천만 원을 가로챈 파렴치한 치킨가게 주인이 쇠고랑을 찼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자신의 가게에서 ‘일진’까지 동원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학생들을 협박해 이들의 월급 5000여만 원을 주지 않고 전단지 배포와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시킨 혐의(강요 등)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 또 이씨의 부탁을 받고 이들을 협박한 A군(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A군의 중학교 후배인 B군(16) 등 42명의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혐의다.

이씨는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아르바이트생들을 협박하고, 지각을 할 경우 치킨을 강매시키는 등 악랄한 행동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전단지 배포 구역을 정해 주문이 적게 들어오면 밤늦게까지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집요한 협박에 시달린 B군은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고, C군(16) 등 3명은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일을 해 동상까지 걸렸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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