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관치 금융 부산상고 출신 이장호 BS금융회장 버티다 끝내 사의

역시나 관치 금융 부산상고 출신 이장호 BS금융회장 버티다 끝내 사의

기사승인 2013-06-10 1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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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온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물러났다. 관치 금융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10일 “본인의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져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6년 행원 출신 첫 부산은행장에 오른 이 회장은 2011년 BS금융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지주 회장을 겸임해왔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이 회장이 조기 퇴진을 결심한 데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 인사차 내방한 이 회장에게 장기집권으로 경영상 문제가 많이 발견됐다며 사퇴를 종용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퇴진 근거로 제시한 BS금융과 부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는 이 회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부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5.19%로 시중은행 평균(14.30%)보다 높아 부실 경영과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 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는 후문 때문에 정부가 손을 보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료 출신을 위한 자리 만들기라는 시각도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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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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