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하지 않았다” 이승철 각종 오해 해명

“배신하지 않았다” 이승철 각종 오해 해명

기사승인 2013-06-11 11:04:01
"
[쿠키 연예] 가수 이승철이 부활 해체에 얽힌 배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철은 1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활 해체설과 김태원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승철은 “매니저가 돈을 안 줬다. CF를 찍었는데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돈을 못 받았다. 왜 돈 안 주냐고 하니 (출연료를) 어음으로 줬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공연을 해도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 곪은 게 터지면서 김태원에게 돈을 벌어야 하니 밤무대를 하자고 했다. 좋다더니 갑자기 조건이 있다는 거다. 내가 기타 칠 때는 아무도 춤추면 안 된다고 했다. 김태원은 그 개념이 싫었던 거다”고 갈등 원인을 설명했다.

이승철은 이어 “의견차가 있기에는 너무 어렸다. 김태원이 리더니까 리더 입김이 크고 우리는 따라갔다. 부활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보컬이 10명 정도 바뀌었다. 그건 결국 리더 김태원의 결정인 것”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이 해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마초 사건 때문에 부모님들이 우리가 함께 하는 것 싫어했다. 우리 어머니와 태원 형 어머니 두 분이 손잡고 면회 오고 그랬다”며 “그리고 나서 해체한 거다. 멋있게 해체 공연하자 해서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김태원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스타일이 다를 뿐”이라며 “태원이 형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 오히려 잘 맞는다. 나는 그때만 해도 까칠하고 완벽주의자 스타일이었다면 태원이 형은 말하고 싶어도 말을 잘 하지 않는 진지한 스타일이라서 오히려 잘 맞았다”고 말했다.

MC 김제동이 “김태원씨와 연락을 하느냐”고 묻자 이승철은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네버엔딩 스토리’로 부활이 재기에 성공했는데 또 그룹을 떠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승철은 “나에게 화살이 돌아오는 건 당연하다”며 “15년 동안 너무 다른 삶을 살면 부부도 힘들다. 같이 해보니 무대 위는 괜찮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라이프가 다르다”고 털어놓았다.

이승철은 이밖에도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철은 “나는 가정적이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결혼을 늦게 해서 늦둥이가 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소중해서 가끔 데리고 잔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막내 이이원 양과 이지원 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둘째 이이원 양은 아델의 ‘돈 츄 리멤버’(Don‘t you remember)와 이승철의 노래 ’아마추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이원이는 1절만 들으면 2절을 따라한다”며 자신의 재능을 물려받은 딸을 자랑했다.

정규 11집 쇼케이스를 준비 중인 이승철은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노개런티로 애국가를 부르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