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4일 ‘201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4.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조선업종 수출은 드릴쉽과 LNG선 등 고가 선박의 인도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1.5% 증가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1.5% 늘 것”이라며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도 신규 스마트폰과 휴대용 PC출시, D램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기계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9.5% 증가하고 자동차도 엔화약세와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급차질 요인이 해소되며 5.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대 주력산업 생산의 경우 철강업종은 수요산업의 생산둔화와 가동률 조정으로 3%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지만 기계와 IT제조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석유화학과 자동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IT업종 등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또 거시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2.0%에 비해 다소 개선된 수치다.
연구원은 “세계경기가 회복세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내수 부진도 계속되고 있어 큰 폭의 성장률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출이 확대되고 유가 안정으로 교역조건도 다소 개선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