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예뻐지고자 하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안면윤곽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인근의 성형외과를 방문해 보면 쌍꺼풀, 코 성형 외에도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안면윤곽술에 관심을 보여 상담을 하는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안면윤곽 수술 중 가장 보편화 된 것은 광대수술과 사각턱수술이다.

한쪽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기도 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망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광대나 뼈를 깎아내는 위험한 수술임에도 사각턱 수술과 광대수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게다가 위험하다는 양악수술도 서슴치 않는 대범한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안면윤곽 수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수술로 인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무릎쓰고 수술을 감행했던 수많은 안면윤곽 수술 환자들이 한, 두명씩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부터 곪아있던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리본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안면윤곽 부작용에 대해 확실히 인지 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면윤곽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자.

△오랫동안 지속되는 붓기와 추가적으로 따르는 합병증= 얼굴뼈를 직접적으로 손대는 안면윤곽수술은 안면 골격을 움직이는 수술이다. 입 안 절개를 통해서 수술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안에서 출혈이 심할수록 붓기 정도가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라면 단순한 붓기 후에 시간이 지나고 가라 앉아 원래대로 돌아오겠지만, 심한 출혈을 일으킨 경우 혈액이 고이게 되고, 이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져 붓기가 장기간 지속돼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수술 중 실수로 신경을 건드려 나타나는 신경손상= 사람의 인체에는 다양한 신경이 분포돼 있다. 각 신경들은 운동, 감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안면윤곽 수술 중 그러한 신경을 건드려 발생한 부작용은 감각의 마비 또는 운동신경의 마비를 초래해 밥을 먹을때 음식물을 흘린다던지, 침을 흘려도 모르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붓기로 인한 기도 폐쇄= 보통 뼈를 건드리는 수술은 위험한 성형수술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이는 단순히 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턱관절 수술의 경우 숨을 쉬는 기관인 기도가 부을 수 있는데, 부어오름 증상과 출혈이 발생하면 이로인해,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커지자 사람들은 저절로 칼을 대는 안면윤곽 수술에 대한 경각심과 거부감을 갖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