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가슴 부위별 여드름, 관리법은?

얼굴과 가슴 부위별 여드름, 관리법은?

기사승인 2013-06-28 14:52:01


[쿠키 건강] 주로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 ‘청춘의 꽃’이라 불리는 여드름이 환경적인 요인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성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 피지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보통 여드름은 이마나 볼 등 얼굴 부위에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얼굴 뿐 아니라 목, 가슴, 등에도 생긴다. 부위에 따라 여드름이 생기는 양상이나 과정은 조금 다르며, 이에 따른 관리나 치료도 달라야 한다. 부위별 여드름의 특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얼굴 여드름= 여드름은 호르몬, 외부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없다가도 성인이 된 후 발생하기도 하며 여드름을 방치한다고 해서 상태가 좋아지거나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건 드문 일이다.

보통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대부분 참지 못하고 바로 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톱으로 짜게 되면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흉터를 생기게 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 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악화되기 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지현 그랜드피부과 원장은 “진행 중인 여드름이라면 PDT광역동요법이 효과적이고 좁쌀 여드름의 경우에는 스킨스케일링으로도 조기치료가 가능하다. 진행상태가 심하고 흉터까지 생긴 경우라면 인트라셀로 여드름과 흉터개선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 여드름= 목 여드름은 딱딱하게 자리 잡게 되면 반흔성 여드름으로 발전해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유분이 많은 샴푸나 린스 사용, 목걸이, 셔츠형 옷 등의 착용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목 여드름은 얼굴 세안과 마찬가지로 손바닥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비누거품을 내어 닦고 깨끗한 물로 철저하게 씻는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각질제거용 딥 클렌저로 마사지하듯 닦아내고, 목욕 후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아스트린젠트를 바르는 것이 필수다.


△등 여드름= 등에도 울긋불긋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등은 다른 피부층보다 두꺼워 모공의 막힘 정도가 심할 뿐 아니라 피지 분비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또한 손이 잘 닿지 않아 목욕 중에도 깨끗이 닦지 못하는 것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

등에 나는 여드름은 대부분 고름과 염증이 있는 화농성 여드름일 확률이 높다. 때문에 함부로 짜기보다 피부과의 레이저 치료를 통해 색소침착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복용약을 병행하기도 한다. 샤워 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바디 스크럽을 사용해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잠옷이나 침구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가슴 여드름= 가슴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주로 외부에 자극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목걸이 등 금속 물질이 가슴에 닿거나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옷은 가슴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땀이 차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가슴 여드름도 등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절대 짜면 안 된다. 크기가 너무 커지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가 되면 레이저나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등이나 가슴 피부는 단단하며 색소나 콜라겐 세포 등이 얼굴보다 더 많고 조직도 촘촘하기 때문이다. 평상시 샤워 시에는 지성용이나 여드름 비누를 사용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샤워 후 로션이나 오일 대신 아스트린젠트를 바르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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