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송 군은 지난 3월 초 ‘19동인지 19애니’ 등 2개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연애인과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 53명의 합성 음란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군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는 4367명으로 파악됐다. 카페회원은 남성이 3278명으로 75.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또래인 10대가 2608명으로 59.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송 군을 일단 선도조건부 불입건하고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성교육 등 선도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국승인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컴퓨터 조작에 능한 송 군은 카페 회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지난 3월에 자신이 직접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성적 호기심 때문에 카페를 만들었지만 음란사진 등을 돈을 받고 팔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