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프로 출연 홍준표 지사 "사회자 양반, 참 희한하게 물어보네. 국회가 사법기관인가?" 반발"

"KBS 시사프로 출연 홍준표 지사 "사회자 양반, 참 희한하게 물어보네. 국회가 사법기관인가?" 반발"

기사승인 2013-07-12 10:32:01
"
[쿠키 정치] "그런 식으로 국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겁을 주는데 참 어이가 없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2일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자신을 고발 조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홍 지사는 "국회가 고발한다고 다 유죄가 되나. 내 기억으로는 동행명령제도로 고발해 유죄가 된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고, 더구나 위헌 법률이 돼서 고발해도 무의미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지사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고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정책을 가지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가 논쟁을 붙은 것인데 그것을 두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그것도 자당 도지사를 야당과 합세해 고발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동행명령이 정치적 핍박의 성격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답변을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홍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친박이었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절차나 예우상 아쉬움 때문에 그러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문제가 아니고 문제에 잘못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주의료원 폐지 문제에 대해선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회자가 "혹시 국회 모욕죄로 고발돼서 사법 처리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참 사회자 양반, 참 희한하게 물어보는데 어떻게 국회가 사법기관인가?"라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



"
유동근 기자
jhjeon@kmib.co.kr
유동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