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는 이번 수몰 참사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16일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를 맡은 건설회사와 감리회사가 홍수 대비 안전수칙 계획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해놓고도 이를 한 차례도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건화는 지난달 27일 ‘2013년도 수방계획서’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제출했지만 계획서에 명기된 홍수 시 응급조치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수칙 계획상 한강 수위와 팔당댐 방류량을 수시로 체크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인력과 장비를 철수하도록 돼 있지만 시공사 작업일지를 봤더니 한강 수위 등을 점검한 경우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