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국제 스포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라도나는 29세 연하의 여자친구 로시아 올리바(23)와 손자 벤야민(4) 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다. 이 방송은 마라도나의 정치적 성향과 마약중독 전력 때문에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 같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1993년에도 미국 입국이 좌절됐다. 당시 미국 정부는 마라도나가 이탈리아에서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전력을 문제 삼아 입국을 불허했다.
마라도나는 반미(反美)주의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과 가깝게 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