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외 바이오벤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010년 88개 기업에서 2011년 총 309개로, 1년 새 약 39.8% 증가했다. 벤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바이오 식품으로 2010년 대비 26개 기업이 증가해 전체 바이오 벤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6.7%에서 20.4% 증가했다.
바이오의약 분야는 2010년에 비해 17개 기업으로 약 27.4% 증가해 바이오 벤처 중 가장 많은 79개 기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1년 손익분기점 이상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 벤처는 2011년 22개, 바이오의약 분야는 18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 캐피탈 투자금액은 1052억으로 2011년 993억원 대비 11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벤처 캐피탈 전체 투자금액인 1조 2333억원의 8.5% 수준으로 문화 콘텐츠, 일반제조 등에 비해 투자 비중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선진국인 미국이 2012년 바이오 분야 벤처 캐피털 투자금액이 68억달러로 전체 265억달러에서 26%를 차지하는 것과 비할 때도 크게 낮았다.
정부는 이에 올해 7월부터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벤처자금 생태계의 선순환 저해요인을 제거하고, 자금지원 방식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펀딩플랫폼을 통해 소액 투자자에게 초기자금 조달할 수 있는 크라우딩 펀딩 제도가 있다. 또한 기술혁신형 M&A로 인정될 경우 R&D에 준하는 세제상의 특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택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기획팀 팀장은 “정부가 벤처자금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제시함에 따라 바이오 벤처에게도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