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정의당’으로 개명…천호선 대표 체제로

진보정의당,‘정의당’으로 개명…천호선 대표 체제로

기사승인 2013-07-21 16:34:01
[쿠키 정치] 진보정의당은 21일 당명을 ‘정의당’으로 바꾸고 천호선 최고위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진보 성향의 3개 정당(진보정의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중 처음으로 당명에서 ‘진보’를 뺀 것이다. 진보정의당은 3개 후보(정의당, 사회민주당, 민들레당)를 놓고 당원투표에 부쳐 51.8%의 지지를 받은 정의당을 새 이름으로 채택했다.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혁신당원대회에서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천호선 최고위원은 전체 투표권자 6535명 가운데 96.09%의 찬성표를 얻어 대표로 확정됐다. 천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홍보수석,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천 대표는 취임 연설에서 “진보 정치는 이념의 완고함을 버리고 넓은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자기혁신을 바탕으로 양당 기득권 구도를 혁파할 것이며 진보의 나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대표 경선에선 이정미 최고위원(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8.26%)이 당선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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