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에닝요(32)가 K리그를 떠나 중국 리그의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다고 21일 전북이 밝혔다.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는 최근 창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전북 측은 “창춘의 이적 요청을 받고 고심했지만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중국 리그에서 보내기로 한 에닝요의 의지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에닝요는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문해 개인통산 8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에선 공격진의 핵심으로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대표팀 감독일 때 에닝요를 대표팀에 발탁하려고 귀화를 추진하다 실패했다.
에닝요는 “전북과 한국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전북의 우승을 위해 더 뛰고 싶었으나 도전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