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로열 베이비’의 탄생이 영국 경제의 회복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분석업체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워드 아처는 “22일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득남으로 영국 전체에 가득한 행복감이 경제 회복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로열 베이비가 영국의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23일 데일리메일 등이 전했다. 아처는 “영국 경제가 점차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미래의 영국 왕이 태어나 일시적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영국 왕실 기념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사용하는 유아용품 브랜드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소매연구센터는 로열 베이비 탄생에 따른 7~8월 두 달 동안의 소비유발 효과가 2011년 왕세손 결혼식 때의 1억6300만 파운드(2782억원)보다 훨씬 많은 2억4300만 파운드(4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호들갑에 가까울 정도로 왕세손의 득남 소식에 흥분하고 있다. 영국 최대 일간지 ‘더 선’(The Sun)은 23일자 신문 제호를 ‘아들’을 뜻하는 ‘더 선’(The Son)으로 바꿔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